박진천 동계작물인 보리는 국내에서 벼와 이모작 형태로 재배되고 있으며, 주로 혼반용 쌀보리가 가장많이 재배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기상변화에 따른 이상기상 발생으로 안정적인 쌀보리 생산이중요시되고 있어 내병성 및 내재해성이 강화된 품종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농촌진흥청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재배안정성이 우수한 다수성 쌀보리 신품종 ‘소강’을 개발하여 육종과정과특성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소강’은 2008년에 ‘청호’를 모본, ‘청호/Arta’를 부본으로 교배하여 F1을 양성하였고, F2-F3 세대는 집단으로 F7 세대까지는 계통으로 선발하였다. 이후 2017~2018년 생산력 검정 시험을 거쳐 전주141호라는 계통명을 부여 받아 2019~2021년3년간 전주, 나주, 진주, 대구 4개 지역에서 답리작 재배로 지역적응성시험을 수행하였다.전주141호는 이삭이 6조 밀수형으로 탈망이 양호하였으며, 파성은 Ⅱ로 춘파형이었다. 출수기는 4월16일로 표준품종인 새쌀과 비슷하였으며, 성숙기는 5월 26일로 새쌀에 비해 1일 정도 늦었다.간장은 새쌀(80cm)보다 3cm 작았으며, m2당 수수는 769개로 새쌀(643개)보다 많아 다수의특성을 보였다. 전주141호의 수량은 답리작 평균 549kg/10a로 새쌀에 비해 9% 증수하였고,천립중은 25.7g로 새쌀(29.0g)보다 작아 소립종이었다. 또한, 익산 보리누른모자이크병 발병상습포장에서 내병성을 확인한 결과 이병정도(0: 저항성, 9: 감수성)는 1로 새쌀(8)에 비해저항성이었다. 내재해성 중 한해는 고휴에서 비슷하였고, 저휴에서 고사주율이 51.0%로새쌀(66.7%)에 비해 더 좋았으며, 도복(0: 저항성, 9: 감수성)은 2로 새쌀(4)보다 더 강하였다.전주141호의 원맥 품질특성 결과 아밀로오스 함량이 22.2%로 메성이었으며, 취반특성 중 흡수율과퍼짐성이 각각 230%, 384%로 새쌀(199%, 356%)보다 우수하였다. 이에 전주141호를신품종심의위원회에 상정하여 ‘소강’으로 명명하였고 품종으로 육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