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쫀득하고 부드러운 밥맛… 수원지역 대표 상품 쌀 대체 기대 높여 -
아밀로스 함량*이 낮아 쫀득거리고 부드러운 식감을 지닌 중간찰** 쌀 ‘정다미’가 수원지역의 대표 쌀 원료곡으로 이용되고 재배면적도 확대되면서 지역특화 품종으로 자리 잡고 있다.
* 아밀로스 기준 함량: 찰벼(< 5%), 중간찰(9~13%), 일반벼(메벼)(18~20%)
** 중간찰(반찰): 찰벼와 일반벼(메벼) 중간 정도의 아밀로스 함량을 가진 쌀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과 수원농협(조합장 염규종)은 ‘정다미’ 재배를 확대하고 우량종자 생산, 공급체계를 구축해 기존에 재배하고 있는 ‘진상’과 ‘추청’ 품종을 ‘정다미’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다미’는 수원지역을 대표하는 상표(브랜드)의 쌀 원료곡으로 이용되던 ‘진상’과 ‘추청’ 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농촌진흥청과 수원농협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중부지방 기준으로 벼꽃이 8월 15일에 피는 중만생종으로, 수발아*에 강하고 키가 적당하여 잘 쓰러지지 않으며 흰잎마름병에 강해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수량은 10아르(a)당 547㎏으로 많은 편이다.
* 수발아: 베지 않은 벼 이삭에서 낟알이 싹이 트는 현상
‘정다미’의 현장 평가회 및 식미 품평회 결과, 농업인은 ‘정다미’가 잘 여물고 수량과 재배 안정성이 높아 시장성이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 112명 중 49명(44%)은 비교 품종보다 ‘정다미’가 가장 맛있다고 답했다.
수원농협은 올해 수원과 화성 지역 180헥타르(ha)에 ‘정다미’를 재배하여 약 1,000톤의 원료곡을 생산했고, 2023년에는 600헥타르, 2024년에는 800헥타르로 재배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생산된 ‘정다미’는 10월부터 수원지역 농협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울릉도에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