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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고구마 재배 토양관리, 표피썩음병 막는‘지름길’

작성자 : 신숙 조회수 : 631 등록일 : 2022.03.14

고구마 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표피썩음병을 막기 위해 토양 관리가 필요한 시기이다.
고구마 저장병 중 하나인 표피썩음병은 오염된 토양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이어짓기(연작)하는 경우 전염성 병해충이 늘어나 표피썩음병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표피썩음병 발생을 예방하려면, 묵은 흙을 털어내는 객토 작업과 이상증상을 보이는 이병주를 제거해야 한다. 수확 후에는 흙갈이(경운) 작업으로 지속적인 토양관리를 한다.
내병성이 강한 고구마 품종을 재배함으로써 표피썩음병 발생을 예방할 수도 있다. 외래 품종인 ‘베니하루카’보다 국산 품종인 ‘진율미’, ‘신건미’, ‘호감미’가 병에 강하다.

농촌진흥청은 재배 토양 내에 존재하는 병원균(Fusarium균)이 수확 후 고구마에 붙은 채 저장될 때 표피썩음병이 발병한다는 사실을 처음 입증했다. 또한, 토양 내 균 농도가 증가할수록 병반 크기도 커지는 것을 확인했다.
표피썩음병 병원균(F. commune, F. solani, F. oxysporum)이 붙은 고구마는 저장 2개월 뒤 증상이 나타났다. 증상을 확인했을 때 토양의  원인균 농도는 104 conidia/mL 이상이었다.

농촌진흥청은 저장병 발병이 토양 내 표피썩음병을 일으키는 균(Fusarium속 균) 농도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고구마를 수확한 뒤 아물이 처리*하고 동일한 저장고에 넣어도 재배지에 따라 표피썩음병 발병률이 서로 달랐다.
   * 아물이 처리(큐어링): 고구마의 상처 난 부위로부터 병균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고온다습한 조건 하에 고구마를 일시 처리하여 상처가 잘 아물도록 하는 것
고구마 수확기에 토양의 병원균 농도가 4배 높을 경우 다른 재배 토양에서 수확된 고구마에 비해 저장병 발병률이 1.8배 높았다.
표피썩음병 발병률이 높은 토양의 병원균 농도는 삽식기보다 수확기에 약 3~4배 증가했다. 반면, 표피썩음병 발병률이 낮은 토양은 병원균의 농도도 낮은 경향을 보였다.
 
고구마 재배 토양 내 미생물도 표피썩음병 발생에 따라 크게 변화했으며, 발병률이 높은 토양에서는 방선균류(Actinobacteria)*가 감소했다.
   * 방선균류(Actinobacteria): 토양과 물에 서식하는 균. 친환경 미생물 제제 또는 식물 생장 촉진 세균으로 연구되는 균(streptomyces)을 포함
 
전남 영암에서 고구마 농사를 짓는 농업인 조희승 씨는 “표피썩음병 증상은 고구마 수확 후 저장 2~3개월 뒤부터 현저히 나타나기 때문에  출하할 때 고구마를 폐기하는 경우도 있다.”라며 “땅에 새로운 기운을 계속 불어넣어 주어야 병이 생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송연상 소장은 “2~3년씩 계속 같은 땅에서 고구마를 키우면 토양 내 양분은 줄어들고 병해충 발생은 늘어난다.”라며 “지속적인 토양 관리가 품질 좋은 고구마를 수확하는 지름길이다.”라고 강조했다.

[문의]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장 송연상, 김수정 연구사 061-450-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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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담당자 기획조정과 김연정 ㆍ문의전화 063-238-5141 ㆍ갱신주기 수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