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편 과거와 현재를 잇는 콩 연구

【나레이션】
콩은 우리가 먹는 식량 작물에서 한반도를 원산지로 하는 유일한 작물입니다.
우리 식물학 전반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 삶에 늘 함께 하고 있죠. 우리나라에서는 그 어느 나라보다도 다양하고 많은 콩 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산과 들에서 재배종 콩의 기원 종인 야생 콩을 너무나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두부, 콩나물, 된장 등 한국인의 식탁을 책임져 오고 있는 콩은 18세기 이후 서양으로 전파되어 이제는 세계인의 건강식품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콩 연구

【인터뷰】 이민지(학생) / 경기 안양
Q.콩 요리 즐겨 드시나요?
밭은 쇠고기라고 하잖아요. 영양분이 풍부한 것 같아요.

【인터뷰】 임선미(주부) / 경기 수원
Q. 콩 어떻게 요리해서 드시나요?
된장찌개나 전 같은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나레이션】
국립 식량 과학원에서는 우리 국민들이 매일 먹고 있는 두부, 콩나물, 된장, 간장 제조에 적합한 용도별 콩 신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습니다. 서리태, 쥐눈이콩, 밤콩, 아주까리콩과 같은 토종 콩은 물론이고 야생 콩과 해외에서 도입된 자원들 중에서 유용한 자원을 선발하여 전통 교배 육종을 통해 다양한 품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수집한 콩 종자가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검증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종신의 품질을 확인하기 위해 실험실에서 성분 분석과 특성, 그리고 분자 생물학적 방법을 이용해 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특성을 파악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유용한 형질을 지닌 것으로 확인된 자원들은 인공교배를 통해 육종이 진행됩니다. 인공교배는 전통적인 교배 육종법인데 육종 가들이 정성스레 부건 식물체의 꽃가루를 모건 식물체로 옮겨줍니다. 인공교배 이후 15년의 오랜 선발 과정을 거치면서 각종 병과 재해에 강하고 수량이 많은 특성을 가지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우수한 품질을 가지는 품종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콩은 용도별로 가공 적성이 달라지는데 발효 특성이 좋은 장류용 콩, 수분 흡수율과 단백질 함량이 높은 두부용 콩, 소립 종이면서 종자의 생명력과 발아 능력이 우수한 콩나물 콩이 그것입니다. 개발한 품종을 이용해 직접 장을 담그고, 콩나물 재배 특성을 비롯한 다양한 특성 검증을 실시해 용도에 따라 최상의 성분 비율을 지닌 품종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립 식량 과학원에서는 장류 두부용 품종으로 80년대에는 황금콩, 90년대에는 태광콩, 2000년도에는 대원콩을 대표적인 콩으로 공급해왔습니다. 최근에는 각종 병에 강하고 수량이 매우 높은 우람콩과 진풍콩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콩나물용으로 수량과 기계 수확 적응성이 높은 풍원콩과 해풍콩이 개발되었으며 재래종인 서리태를 개량한 청자콩과 청자3호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품종을 개발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작업 단계별로 재배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립 식량 과학원에서는 다양한 재배 조건에서의 시험을 통해 우리 풍토에 최적인 표준 재배 기술을 확립할 뿐 만 아니라 기후변화나 콩 논 재배와 같은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재배법과 작두 체계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구 온난화로 병해충 발생이 보다 빈번하고 그 피해가 심함에 따라 불 마름병과 들불병 같은 잎에 발생하는 세균병과 노린재를 비롯한 각종 해충 예찰과 방제 기술 개발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노령화된 우리 농촌에 노동력 절감과 향후 국내콩 생산 기반 유지에 필수적인 기계화률을 높이기 위해 수확 작업에 기계 화률 향상 연구에도 영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병원(박사) / 농촌진흥청 국립 식량 과학원
최근에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으로 해서 건강 기능성에 보고라고 할 수 있는 콩에 대한 소비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콩의 기능성은 다들 아시다시피 이소플라본과 대두 레시틴, 대두 단백질과 같은 다양한 기능성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나레이션】
국립 식량 과학원에서는 수입산에 대한 국산 콩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신품종과 신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고유의 콩, 유용 유전자원을 활용하고 첨단 농업 과학기술을 접목하면 우리가 당면한 식량 자급률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콩관련 산업이 농업의 6차 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