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저온, 폭설 대비 감자 재배 관리 요령 소개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겨울철 하우스에서 감자를 재배할 때 저온과 폭설에 대비해 보온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하우스에 심은 감자는 싹이 땅 위로 올라오기 시작하거나 잎줄기가 한창 자라는 시기인 1∼2월에 저온 및 폭설 피해를 보기 쉽다.
하우스 내 평균 온도가 5도 미만으로 떨어지면, 감자 생장이 늦어지고 잎이 변색된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찬 공기에 직접 노출된 잎과 줄기가 얼어 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저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2중 수막재배*와 열풍기를 이용하여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밤에는 하우스 입구의 비닐 커튼을 닫아 보온한다.
* 수막재배: 하우스 내부 비닐 위에 따뜻한 지하수를 뿌려 발산하는 열을 보온에 이용하는 재배 방식. (보온 효율 정도 : 단순 2중 수막 < 2중 수막+열풍기 사용)
폭설이 쏟아지면 하우스가 붕괴될 위험이 있으므로 눈이 쌓이지 않게 쓸어내린다. 눈이 녹아 찬물이 하우스 안으로 들이치면 습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하우스 바깥의 배수로를 정비한다.
눈이 자주 내리는 지역에서는 연동하우스** 재배를 피하고, 오래된 하우스의 경우 지주대를 세워 골조를 미리 보강한다.
**연동하우스 : 동일한 지붕을 2개 이상 연결하여 세운 시설
경남 밀양에서 감자 농사를 짓고 있는 농업인 최광호 씨는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하우스 보온과 환기에 신경 써 소비자들에게 맛있는 감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싶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김경호 소장은 “고품질 감자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 한겨울 저온, 폭설 피해를 입지 않도록 1∼2월 보온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